[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한국은행이 '베이비스텝'으로 기준금리를 또다시 올리면서 보험사 공시이율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들은 금리 인상으로 운용자산이익률이 올라 호재지만 부채부담을 늘어나게 됐다.
13일 한국은행은 2023년 1월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금리(3.25%)보다 0.25%p 올린 '베이비스텝'으로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졌다.
금리 인상이 예견됐던 만큼 보험사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금리인상분은 새해에 선반영돼 예정이율이 일제히 오르기도 했다. 작년 상반기까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국고채 금리 인상, 레고랜드와 흥국생명 사태에 따른 채권시장 불안정으로 위기를 겪었지만 국고채 금리와 채권시장 모두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채권으로 자산운용을 진행하고 있어 국고채 금리 움직임에 가장 큰영향을 받는다"라며 "국고채 금리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불안했던 채권시장도 안정을 찾고 있어 보험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저금리로 과거 확정형고금리와의 이차역마진으로 몸살을 앓았던 보험사들은 역마진 규모가 축소돼 긍정적이다. 금리가 오르면서 자산운용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역마진 규모는 축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기준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공시이율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이율은 공시이율은 보험금이나 만기 환급금에 적용되는 이자율로,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시중금리와 연동된다. 보험 가입자에게 돌려줄 이자가 늘어나게되면 보험사들은 부채가 늘어나게 되므로 부채 부담을 커지게 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공시이율이 늘어나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하는 이자가 늘어나는 것"이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부채이므로 부채 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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