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인 유통 물량 대비 높은 우리사주 지분 비중과 공모가 대비 초과 수익률 등이 압력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22년 1월 27일 상장 당시 받았던 주식을 팔 수 있게 되는 것으로, 오는 30일부터 매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3.4% 가량이다.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보호예수 해제 이후 차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1인당 평균 1억5000만원 가량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와,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주식 수는 상장 당시 대비 줄어서 2022년 9월 말 기준 현재 792만4939주 수준이다. 지난 1월 20일 종가로 계산해도 잠재 물량은 3조7200억원이 넘는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 높은 우리사주 지분 비중(23.1%), 공모가 대비 +56.5%의 초과수익률로 우리사주 충격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우리사주 지분이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 매우 높은 점에 대한 유의는 재차 강조하는 바"라고 분석했다.
고 연구원은 "발행주식의 3.39%의 우리사주 지분은 일반 대형 IPO(기업공개) 수준과 유사하지만, 실질적인 유통물량 대비 비중은 23.1%에 달해서 매수관점 접근은 우리사주 물량의 출회 확인 후에도 늦지 않으며 그 시점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실적 불확실성 완화 및 우리사주 오버행 이슈 해소 국면 이후 주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