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HD현대(회장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가 지난해 사명을 교체한 뒤 첫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한다. 업황 호조로 조선업계가 인력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HD현대는 대규모 공채라는 카드를 꺼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오는 25일까지 대졸신입 공채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 채용 규모는 300~400명 수준이다. 이번에 채용되는 인력은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조선 계열사에서 일할 것으로 보인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주 물량이 늘어나고 있고, 연구개발, 엔지니어링 분야 인력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채용을 실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50년을 함께 이끌어갈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갖춘 인재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를 비롯해 조선업계는 최근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 정진택닫기정진택기사 모아보기)은 지난 2일 입국한 인도네시아 용접 전문 인력 41명을 현장 투입했다. 이는 조선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외국인 유입 인력 제한 완화 등의 조치가 이뤄진 뒤 가장 많은 규모의 외국인 인력이다. 삼성중공업은 전년(782명) 대비 약 60% 증가한 1200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올해 채용, 인력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삼성중공업(대표이사 최성안, 정진택)은 지난 2일 입국한 인도네시아 용접 전문 인력 41명을 현장 투입했다.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측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시행 중“이라며 ”기숙사를 비롯해 현지식 메뉴 구성 및 휴일 식당 운영, 전문 통역사 배치, 인센티브 지급과 종교행사 지원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박두선)은 생산 효율화를 통해 인력난 해소를 나서고 있다. 지난 9일 개발을 발표한 탄소강관 용접 협동로봇이 대표적이다. 산업용 로봇 대비 작업자와의 협업력이 이 로봇은 선박 배관 조정관을 용접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수십 번의 수정을 거쳐서 해당 제품을 개발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9일 발표한 협동로봇은 조선업계 최초 안전 인증을 받아 현장에 적용한 첫 번째 사례“라며 충돌 안전 분석을 통해 안전펜스 없이 설치가 가능, 작업자와의 협업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바탕으로 향후 조정관 외에도 여러 다른 배관에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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