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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진·황수남·박승오, 불확실성 대응여력 확충 [2023 금융업권 대응전략 - 금융지주 캐피탈]

기사입력 : 2022-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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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경영실적 계획 보수적 접근
리스크관리 강화·심사 능력 강화

정운진·황수남·박승오, 불확실성 대응여력 확충 [2023 금융업권 대응전략 - 금융지주 캐피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내년 캐피탈 업권은 금리상승에 따른 유동성 리스크가 증가하고 조달비용 상승과 부동산시장 침체가 우려된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압력이 확대되고 채권시장 위축으로 자금 확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주요 캐피탈사들은 리스크관리에 만전을 기하며 건전성 확보와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여전채 단기화 상환 부담 증대…유동성 자금 확보 요구
올해 여전채 금리 상승폭이 국고채보다 높고 캐피탈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선반영되면서 향후 유동성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채권 발행시 3년물이 일반적이었으나 여전채 조달구조가 단기화되고 있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올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도래할 부채의 상환과 차환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캐피탈의 경우 기업대출이 늘어나면서 경기불황 시 위험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금리 상승 기조가 유지되고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한계기업이 늘어나면서 건전성의 위험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부동산PF 대출의 자산비중 증가도 자산 건전성에 주요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특히 내년 국내 경기성장률이 하향 조정되면서 캐피탈사 자산건전성도 저하될 전망이다.

또한 조달비용 급격히 증가하면서 스프레드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여전채 ‘AA-’3년물과 1년물 간 금리 스프레드는 코로나19의 여파가 본격화된 2020년 3월 0.01%p에서 지난해말 0.47%p로 확대됐고 지난 5월에는 1.24%p까지 확대됐다.

올해 여전채 발행 규모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장기 캐피탈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단기화되고 있다.

이에 내년 캐피탈사의 경우 조달여건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여력을 확충하고 자산건전성 관리가 요구된다. 자산시장이 정상화될 때까지 부정적 외부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며 자금재조달(re-financing)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는 충분한 유동성 재원 확보도 필요하다.

특히 유동성 측면에서 자본성이 강한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해 실질 레버리지 수준을 낮출 수 있는 자본확충이 필요하다.

차입 다각화·리스크관리 강화 중점 실적 방어
캐피탈 업권은 지속적인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악화로 시장환경은 어려워지고 있으며 경쟁사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들은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경쟁력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 관리를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은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하면서 내년에는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부동산PF 대출 부실 우려 등과 관련해서는 여신 정책과 사후관리를 강화할 방침으로 리뷰와 가이드, 모니터링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균형 있는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독보적인 조직문화를 구현해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리스크관리 역량도 지속 제고해나갈 계획이다.

KB캐피탈은 내년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므로 리스크 관리 고도화를 통해 전반적인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리테일을 중심으로 기업·투자금융을 통한 동반 성장을 강화하고 글로벌과 디지털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며 건전성관리 강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리테일에서는 ‘KB차차차’ 진단중고차를 확대해 KB차차차의 거래를 활성화해 이를 기반으로 중고차 금융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 자동차 관련 외부 업체와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기업금융은 시장환경을 감안해 우량 딜 중심으로 내실있는 성장을 추진하며 글로벌 부문은 라오스·인도네시아 등 해외 법인 진출 국가 상황에 따라 국가별 최적화 전략을 추진한다.

하나캐피탈은 유동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차입시장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보유 유동성을 추가 확보하며 차입 다각화에 나설 계획이다. 부동산PF 감리를 강화하고 대손충당금도 선제적으로 적립할 방침이다. 오토금융 시장에서는 내·외부 플랫폼 연계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하나캐피탈 하나원큐와 원큐캐피탈, 원큐렌탈 등 플랫폼 연계를 통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손님여정관리 시스템 기반으로 비대면 채널 손님행동분석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심사전략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조기경보지표를 고도화하며 시스템 자동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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