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13일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된
이승열닫기이승열기사 모아보기 하나생명보험 사장은 외환은행 출신으로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전략통 인사로 꼽힌다.
이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경북고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한국외환은행에 입행한 뒤 10년 가까이 신탁부에서 일했다. 1993년 신탁부 행원을 시작으로 대리를 거쳐 차장 직전까지 신탁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IR 팀장, 재무기획부 팀장, 전략기획부 부장, 경영기획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 내정자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과정에서 굵직한 역할을 맡았다. 2012년 IR 팀장 재직 시절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은행으로 매각을 타진하는 과정에서 피인수 관련 실무를 담당했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조기 통합을 추진할 때도 노사 협상단에 포함돼 행원 의견 수렴과 조율 역할을 맡았다.
이 내정자는 통합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하나은행 경영기획&지원그룹장 부행장 겸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부사장 등을 거쳐 올해 3월부터 하나생명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이 내정자는 하나금융 재무 라인 주축 멤버로, 지주 경영 전반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무 전략을 총괄하면서 하나은행의 수익성과 자본 비율 등 재무 성과를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R 팀장을 역임하면서 국내외 투자자들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도 했다.
온화한 카리스마와 솔선수범한 리더십, 합리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행원들의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 현 행장과 함께 하나은행장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나금융 임추위는 이 내정자에 대해 “최근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 CEO로서 중요한 자질인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의 소통, 특히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조직을 이끌어나가고, 투자자 및 손님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의 관계도 원만히 형성해 나갈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신념과 원칙에 기반해 조직을 원활히 이끌어나갈 수 있는 신뢰받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상생과 협업이 중시되는 현 금융 생태계에 적합한 인물”이라며 “하나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프로필 △1963년 출생 △1982년 경북고 졸업 △1988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1990년 서울대 경제학 석사 △1991년 외환은행 서소문지점 △외환은행 신탁부 행원 △1998년 외환은행 종합기획부 대리 △1999년 외환은행 신탁부 대리 △2006년 외환은행 리스크관리부 차장 △2007년 외환은행 재무기획부 차장 △2012년 외환은행 IR팀 팀장 △2012년 외환은행 재무기획부 팀장 △2014년 외환은행 전략기획부 부장 △2015년 외환은행 경영기획부 부장 △2015년 하나은행 경영기획부 부장 △2016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본부장 △2017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상무 △2018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전무 △2019년 하나금융지주 그룹재무총괄 부사장 △2020년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겸 사회가치본부장 부행장 △2021년 하나은행 경영기획&지원그룹장 부행장 겸 하나금융지주 그룹인사총괄 부사장 △2022년 하나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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