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3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승열 전 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생명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승열 차기 하나생명 사장 후보는 196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및 석사를 졸업하고 하나금융지주 그룹 재무총괄 부사장 및 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 겸 사회가치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한 재무와 전략통이다.
하나생명은 작년 당기순익 243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은 전년동기대비 8.6%, 영업이익은 28.6% 감소한 수치다. 2020년 발생한 특별배당수익 125억원이 사라지면서 2021년에는 상대적으로 순익이 낮아졌다. 작년 9월 말 기준 운용자산이익율도 2.83%로 2020년 말 3.82%보다 하락했다. 하나금융지주는 하나생명에 작년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IFRS17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 후보자는 새 도약기를 위한 보장성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 영업 채널 다변화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IFRS17 하에서는 순익이 아닌 내재가치가 중요해지면서 보장성 상품이 많을 수록 유리하다. 하나생명은 그동안 필요한 보장만 골라 담는 ‘(무)손안에 골라담는 암보험’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변액보험 상품 판매 확대로 수수료 수입 증가를 꾀하기도 했다.
디지털화에도 집중해야 한다. 하나생명은 디지털 유입 고객을 1차 상담 모델로 전환하고 2차에서는 대면으로 판촉을 강화하는 O2O 비즈니스 모델 '하이브리드 TM'을 구축하고 있다. 하나원큐라이프 플랫폼 고도화도 지속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하나금융그룹 그룹인원후보추천위원회는 "이승열 후보자는 그룹 CFO를 역임한 만큼 국내외 금융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업 전반을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반으로 하나생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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