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용산구의회 장정호 의원은 21일 제279회 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참사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을 위한 행정사무조사요구서안’ 부결과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펼쳤다.
먼저 장정호 의원은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허리 숙여 사과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에 임하겠다고 했지만 뒤에서는 언론에 의해 마녀사냥을 당했다는 코스프레로 구청장을 구명하자는 구의원들이 중심이 돼 탄원서를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구청의 행정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구의회 의원들이 탄원서를 주도했다는 언론보도를 보고 경악을 했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반성하고 또 반성해서 희생자들에게 사과와 부상자들에게 위로와 대책을 세워주고 새로운 용산을 건설하는데 힘을 보태야 할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본연의 업무를 망각한 구민들을 무시하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윗분들의 권력에 눈치보는 국민의힘 구의원들은 국민들의 눈물과 한숨이 더 무섭고 더 아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박희영 구청장은 ‘안전1등 용산’, ‘안전한 친환경용산’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약했지만, 하지만 안전1등 용산을 위해 일해야 할 박희영 구청장은 2020년 이후부터 진행돼 왔던 민관 연석회의는 관례라고 부구청장에게 책임을 떠밀고 참석조차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29참사 사고당일 대책회의도 하지 않았고,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주재한 회의에 단 한 차례도 참석하지 않고 귀가했다”며 “참사당일 6번의 현장브리핑 또한 단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현장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의 역할도 수행하지 않은 부끄러운 모습이 언론을 통해 그대로 노출이 됐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정호 의원은 “순간의 상황만 모면하려는 박희영 구청장의 태도에 전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박희영 구청장은 더 이상 책임에 침묵하지 말고, 진실을 밝히고 잘못된 행정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와 앞으로 재발방지를 위한 미래의 안전비전을 계획해야 한다. 이번 참사는 용산 역사의 아픔이자 미래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반면교사가 될 새로운 교훈”이라고 설명하며 5분 자유발언을 마무리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뉴스레터 구독을 위한 이메일 수집 및 수신에 동의하시겠습니까?
뉴스레터 수신 동의
(주)한국금융신문은 뉴스레터 구독(이메일 전송) 서비스와 당사 주관 또는 제휴·후원 행사 및 교육에 대한 안내를 위해 이메일주소를 수집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를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 거부 시 뉴스레터를 이메일로 수신할 수 없습니다.
뉴스레터 수신동의 해제는 뉴스레터 하단의 ‘수신거부’를 통해 해제할 수 있습니다.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