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20개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따른 영향을 점검하고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은행권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부의 시장안정조치에 대한 은행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KB금융·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금융지주사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에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취약 차주 지원도 요청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5대 금융지주 회장들에게 “최근의 지주와 은행의 일시적 이익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과정에서의 확장적 재정・통화정책에 따른 대출 규모 확대, 글로벌 긴축 등에 기인한 측면이 큰 만큼 금융권이 시장 안정, 실물경제 및 취약 차주 지원 등 시장 원칙에 기초한 자금 중개 기능을 통해 자금 시장의 원활한 순환에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원장과 지주 회장, 은행연합회장은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금융위원장-5대 지주 회장 간담회'를 공식 정례화하기로 했다. 격주로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한국은행·금융감독원·은행연합회·주요 은행 자금운용 담당 실무자 및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은행권 금융시장 점검 실무 태스크포스(TF)'도 구성했다. 자금 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당분간 TF 회의를 주 1회 개최하며 상시 운영한다.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