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은 개인신용평점 및 소득이 낮아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기 어려운 직장인을 위한 정책금융상품이다. 연 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연 소득이 이하면서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에 해당되는 근로자가 대상이다. 연 10.5% 내외 금리로 3년 또는 5년 동안 최대 2000만원(오는 12월 31일까지 한시 상향)까지 대출해 준다. 취급 기관은 상호금융조합과 저축은행이다.
농협상호금융은 근로자 햇살론을 취급하는 금융사 가운데 평균 금리가 가장 낮다. 이는 7월 말 기준 평균 금리가 연 5.5%였다. 같은 기간 새마을금고와 신협상호금융이 각각 연 5.8%, 연 6.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저축은행권에서 근로자 햇살론의 평균 금리는 연 7∼8%대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7월 말 기준 근로자 햇살론 취급 상위 저축은행 3개사의 평균 금리를 보면 NH저축은행은 연 7.3%, 신한금융저축은행은 연 7.7%, SBI저축은행은 연 8.8%였다.
이외에도 금융사별 근로자 햇살론 대출잔액은 ▲NH저축은행 1511억원 ▲SBI저축은행 562억원 ▲새마을금고 515억원 ▲신협상호금융 403억원 등 순이다.
다만 저축은행권은 이번 자료가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다는 입장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용등급 등 차주의 상태가 반영이 되지 않은 단순 줄 세우기식 자료로 보인다”며 “정책금융상품을 제공하더라도 기본적으로 비용이 들어간다. 저축은행은 상호금융권보다 조달금리가 더 높은 특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호금융과 저축은행 중에서 근로자 햇살론을 받고 싶은 고객은 우선 서금원에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며 “단순하게 최저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상담을 거쳐 고객에게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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