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상적으로 경매시장이 매매시장의 선행지표 중 하나로 해석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부동산시장 전반의 침체가 길어질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낙찰률은 41.5%로 전월(43.3%)에 비해 1.8%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90.6%) 대비 4.7%p 하락한 85.9%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9월(84.8%) 이후 약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으로 지난 4월 8.0명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 경매지표는 모두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4.0%로 전월(45.6%) 보다 1.6%p 떨어졌다. 낙찰가율 82.9%로 전월(92.6%) 대비 9.7%p 하락하면서 2014년 1월(82.2%) 이후 8년여 만에 최저점을 찍었다.
대출부담이 적은 감정가 3억원 미만 아파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9억원을 초과하는 고가 아파트 낙찰가율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6.0명으로 전달(10.3명)에 비해 4.3명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8.1%로 전월(86.5%) 대비 1.6%p 올랐지만, 2개월 연속 80%대에 머무르고 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3.5%로 전월(91.4%) 대비 7.9%p 하락하면서 2020년 2월 이후 2년 6개월만에 80%대로 떨어졌다. 다음으로는 대구(80.3%)가 전월 보다 1.2%p 떨어졌고, 광주(91.9%)와 대전(76.1%)은 각각 0.6%p, 0.1%p 하락했다.
8개 도 중에서 경북(89.4%)과 충북(88.7%)이 전월 대비 각각 4.7%p 상승했고, 충남(93.4%)이 1.1%p 상승했다.
전북(79.7%)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99.1%) 보다 19.4%p 떨어져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서 강원(99.4%)이 8.5%p 하락하면서 3개월 만에 100% 밑으로 떨어졌고, 제주(86.8%)와 경남(87.9%)은 각각 3.0%p, 1.1%p, 전남(84.3%)은 0.2%p 하락했다. 2건이 낙찰된 세종은 79.5%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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