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2880억원을 거뒀다.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이슈로 배터리 판매는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동되는 판매 가격 상승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SK온은 연초 설정했던 올해 매출 목표를 6조원에서 7조원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다만 생각 이상으로 저조한 수익성 개선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SK온은 올해 1분기 2734억원의 영업적자에 이어 2분기 3266억원 적자를 냈다. SK온은 "올해 가동한 헝가리 2공장과 미국 1공장이 양산 초기단계에서 일부 비용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SK온인 신규공장에서 예상 보다 불량품 비율이 높은 수율 문제로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SK온은 2023년 미국 2공장, 2024년 중국 옌청 2공장, 2025년 미국 포드와 합작공장 등 새롭게 투자한 신규 공장 가동이 예고됐다. 업계 신뢰를 위해서 수율 문제 극복이 중요한 시점이다.
신공장 정상화는 회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4분기 첫 흑자전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K온의 올해 상반기 기준 배터리 수주잔고는 1048GWh로 글로벌 3위 규모다. 그러나 예상 보다 느린 실적 개선 속도에 투자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여전히 흑자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SK온 관계자는 지난 7월 열린 2022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4분기 흑자 전환 목표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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