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시간대 택시 수요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택시업계 이직, 택시기사 고령화 등 야간운행 기피로 일평균 약 2만대 수준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이전보다 약5000대가 부족한 상태다.
이에 택시 산업이 직면한 현실에 대해 각계 각층의 심도 깊은 논의가 요구돼 왔다. 연말연시를 3개월 앞두고 택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시는 이번 공청회에서 택시 업계, 시민, 전문가 등 각계의 의견을 한 자리에 모아 의견수렴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택시 시장의 현황을 진단하고, 택시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특히 택시 요금의 합리적 조정을 포함해 각계 전문가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통해 택시 공급 확대·기사 확충 등 가동률을 높일 방안을 심도 있게 분석한 후 택시 요금 조정 방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는 그동안 택시 요금 조정을 제외한 모든 정책을 총동원하며 대중교통 확대, 심야 시간 택시 확충 등 가동할 수 있는 대책을 추진해왔다”며 “시민 입장에서는 고물가 지속, 업계 및 일반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요금 조정 등 상충되는 의견이 있는 상황이나, 이번 공청회가 사회적 합의를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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