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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양육지원 나서자 아가방컴퍼니, 상한가 [마감 시황]

기사입력 : 2022-08-18 18:04

(최종수정 2022-08-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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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추진

앞으로 5년간 14조7000억원 투입 예정

중국 정부도 저 출생 해결 정책 발표

코스피, ‘외인 매수’에 2500선 사수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서울시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유아의류 및 용품을 판매하는 기업 ‘아가방컴퍼니’(AGABANG&COMPANY·대표 신상국)가 ‘상한가’를 찍었다. 서울시가 초대형 규모 양육지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아가방컴퍼니는 18일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에서 전 거래일 대비 30.00%(1020원) 상승한 44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 폭등 원인으론 서울시 양육지원 정책이 꼽힌다. 이날 오세훈닫기오세훈기사 모아보기 서울시장은 양육자 행복에 초점을 맞춘 서울시 최초 종합 계획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 추진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0~9세까지 아이들을 서울시가 함께 키운다는 마음으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계속 발전시켜 양육자 부담을 덜어주고 양육자 스스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이구나’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심 돌봄 ▲편한 외출 ▲건강힐링 ▲일 생활 균형 등 4대 분야 28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5년간 총 14조7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아가방컴퍼니는 유아의류 및 용품인 아가방, 디어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 주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도 전날 저 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산아 제한 정책 폐기’ 등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출산 지원 방안을 꺼냈었다. 아가방컴퍼니는 모회사인 중국의 랑시그룹(회장 신동일)과 협력해 중국 현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은 전 거래일(2516.47)보다 0.33%(8.42포인트) 떨어진 2508.05에 장을 마쳤다. 기관 매도세에 장중 2500선을 밑돌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들이 증시에 대거 투입되면서 2500선을 사수했다.

투자자별 현황을 보면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1300억원, 31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4465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보면 판매업체(+3.41%), 우주 항공‧국방(+2.73%), 문구류(+2.71%) 등이 올랐지만, 항공 화물 운송·물류(-3.08%), 정보기술(IT‧Information Technology) 서비스(-2.70%), 자동차(-2.29%) 등이 내리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 대비 1.82%(1100원) 오른 6만1500원에 장을 끝내면서 자존심을 지켰고, 삼성전자 우선주도 0.89%(500원) 상승한 5만6400원에 마감했다. 이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 역시 0.46%(4000원) 증가한 87만5000원에 문 닫았다.

하지만 전 거래일 대비 0.33%(1500원) 감소한 45만2000원에 장을 끝낸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을 포함해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1.44%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1.06%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0.79% ▲네이버(NAVER·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3.10%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2.11% ▲카카오(대표 남궁훈) -1.12% ▲기아(대표 최준영·송호성) -2.54% 등은 내린 채 끝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827.42) 대비 0.16%(1.36포인트) 내린 826.06에 문 닫았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11억원, 65억원어치 물량을 던졌고 개인이 ‘나 홀로’ 848억원어치를 받아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는 전 거래일 대비 2.84%(2200원) 낮아진 7만5200원에 종료됐다.

이어서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1.26%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 -1.72%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3.26% ▲알테오젠(대표 박순재) -0.43%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 -0.78% 등이 울었다.

반면 엘앤에프(대표 최수안)는 전일 대비 0.19%(500원) 오른 25만7000원에 마감했고,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4.69%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0.17% △에코프로(대표 김병훈) +2.80% 등도 웃을 수 있었다.

이날 하루 동안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시장 6조9820억8500만원, 코스닥 시장 6조9321억5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10.3원)보다 10.4원 오른 1320.7원에 장을 종료했다.

국내 가상 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두나무 대표 이석우)에서 1비트코인(BTC·Bitcoin) 가격은 오후 5시 31분 기준으로 315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대비 0.16% 상승한 상태다. 같은 시각 빗썸(Bithumb·대표 이재원)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3155만원이다.

시가총액 규모 2위 이더리움(ETH·Ethereum) 가격은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소폭 상승한 249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채권 가격은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가 간밤에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관련 내용이 포함된 게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협회(회장 나재철)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38%포인트(p) 오른 연 3.125%에 장을 마쳤다. 아울러 5년 물 금리는 0.046%p 상승한 연 3.188%에, 10년 물은 0.033%p 증가한 연 3.221%에 마감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이만열) 투자분석가(Analyst)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가 확대된 데다 반도체 수요 둔화 영향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연준의 긴축 유지 전망에 주요 6개 통화(유럽 유로‧일본 엔‧영국 파운드‧캐나다 달러‧스웨덴 크로네‧스위스 프랑에)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달러화 지수)는 106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강달러에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면서 반도체 업황 우려 대비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했다”며 “그 결과 지수 추가 하락은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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