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이번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25bp 인상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권가의 시선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 신현송닫기
신현송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8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얼마나 열어둘지에 쏠려 있다.증권가는 금리 인상이 단기적으로 증시의 할인율을 높이는 부담 요인이지만,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는 종목 중심으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특히 반도체 중심의 수출 회복과 견조한 경제성장세는 기업 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지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실적보다 높은 밸류에이션에 의존하는 종목은 금리 상승기에 상대적으로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종별로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은행과 보험 등 금융주는 대표적 금리 수혜 업종이다. 은행은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보험은 운용수익 확대가 기대된다. 여기에 높은 배당수익률까지 갖춰 변동성이 확대되는 시장에서 상대적인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반면 미래 이익에 대한 기대를 기반으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2차전지와 바이오, 플랫폼 등 성장주는 금리 상승으로 할인율이 높아질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부동산 관련주 역시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거래 둔화 가능성이 부담 요인이다. 다만 AI와 반도체처럼 실적 개선 모멘텀이 뚜렷한 성장주는 금리 부담을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어 업종 내에서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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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 등을 근거로 경제지표를 추가로 확인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인다면 긴축 강도가 예상보다 완만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증권업계에선 당분간 지수 방향성보다 기업 실적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리 상승기에는 시장 전체보다 기업별 펀더멘털이 주가를 좌우하는 경향이 뚜렷해지는 만큼,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과 그렇지 않은 종목 간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는 25bp 인상 여부보다 향후 금리 경로를 확인하는 회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가 긴축 신호가 강해질수록 실적과 현금흐름이 탄탄한 금융·배당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이어지는 반면, 높은 밸류에이션에 의존하는 성장주는 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면서 실적 중심의 장세가 전개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희일 한국금융신문 기자 heuy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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