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픽스, 역대 최대 상승…빚 폭탄 ‘째깍’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4.04~5.82% 수준으로 상단이 6%대에 바짝 다가섰다.이후 은행을 향한 이복현닫기

그러나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준거 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코픽스는 연 3%에 육박하는 중이다.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도 1.62%로 한 달 만에 0.20%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
2030 빌린 전세대출만 ‘100兆’
금리 상승 직격탄은 전세대출 이용 비중이 큰 20·30세대에게 집중될 전망이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을 보면 전체 전세대출 이용자의 61.1%(81만6353명)은 20·30대여서다. 2019년 말만 해도 56.5% 정도였다.또한 지난 4월 말 기준 이들이 은행에서 빌린 전세대출은 96조367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2조1915억원(2.3%) 증가했다. 20·30대의 은행 전세대출 잔액은 ▲2019년 54조7381억원 ▲2020년 76조1787억원 ▲2021년 94조1757억원 등으로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국은행이 오는 25일을 포함해 올해 남은 3번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경우 전세대출 금리는 연 7%대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세대출은 변동금리 비중이 높은 데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더라도 대출 만기가 짧아 금리 상승기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
전세대출 차주, 정책 사각지대 놓여

안심전환대출은 서민과 실수요자가 보유 중인 변동금리·준고정금리(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준다. 적용되는 금리는 만기에 따라 3.8(10년)~4.0%(30년)로 저소득 청년층은 0.1%포인트씩 감면된 3.7~3.9%다. 다만 전세대출 차주는 이용할 수 없다.
정부는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버팀목 대출) 금리를 올해 말까지 현재 수준(1.8~2%)으로 동결하기로 했지만 대상 범위가 한정돼 있다. 버팀목 대출은 만 34세 이하, 부부합산 연 소득 5000만원 이하, 순자산가액 3억25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만 가능하다.
진 의원은 “전세대출의 금리가 폭등해 이자 부담의 증가 등 금융 취약계층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거는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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