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만기)는 지난 16일 기준 연 4.010∼6.208%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세대출 금리가 급등한 것은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 영향이 크다. 지난 15일 발표된 6월 기준 코픽스는 사상 최대 상승폭인 0.40%포인트를 기록하며 2.38%로 껑충 뛰었다. 이는 지난 2014년 8월 2.34% 이후 최고치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업계는 올해 안으로 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8%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연말까지 0.25%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올리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어서다.
이러한 상황에서 세입자는 대출을 받아 전세집을 구하는 것보다 월세를 내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량은 18일 기준 4만4717건으로 집계됐다. 201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상반기에 4만건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월세 거래는 보증금이 조금이라도 낀 월세와 순수 월세를 모두 포함한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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