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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순익 2.7조 ‘역대 최대’…분기배당 주당 500원 [금융사 2022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2-07-2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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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比 11.4%↑…“이자이익 증가·비용관리 효과”

KB금융 순익 2.7조 ‘역대 최대’…분기배당 주당 500원 [금융사 2022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이 올해 상반기 2조75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KB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 기준)이 2조75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KB금융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핵심이익의 증가와 비용관리의 결실로 그룹의 안정적인 이익창출력을 증명했다”며 “올해 들어 금융시장 침체와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그룹 수수료이익은 다소 부진해진 상황이지만 그동안의 비즈니스 다변화와 경쟁력 강화 노력으로 수수료이익 창출 체력은 과거 대비 한 차원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감소했다.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전입한 영향이라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세부 실적을 보면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4418억원으로 금리상승에 따른 NIM 확대와 여신성장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7938억원으로 그룹 NIM이 5bp(1bp=0.01%포인트) 추가 상승한 데 힘입어 전분기 대비 5.5% 늘었다.

2분기 기준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1.96%, 1.73%를 기록했다. 은행 NIM은 작년 8월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자산 리프라이싱이 이어지고 운용자산 수익률이 개선되며 전분기 대비 7bp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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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수수료이익은 1조7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이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가 축소되고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 위축으로 신탁, 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도 부진해진 영향이다. 다만 그룹의 IB 수수료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수준으로 늘었다.

2분기 순수수료이익은 8749억원으로 국내외 증시부진으로 은행의 ELT, ETF 등 신탁상품 판매실적이 감소하고 증권업수입수수료가 축소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4.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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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일반관리비는 3조4459억원으로 디지털화(Digitalization) 관련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그동안의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결실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하는데 그쳤다.

2분기 일반관리비는 1조7541억원으로 광고선전비 증가와 제세공과금 납부 등 계절적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약 3.7% 늘었다.

상반기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6.5%로 견조한 핵심이익 증대와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비용효율성 개선세가 이어졌다.

상반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4632억원, 대손충당금전입비율(Credit Cost)은 0.23% 기록했다.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해 약 1210억원의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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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의 6월 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694조5000억원으로 대출채권과 파생금융상품 중심으로 3월 말 대비 14조5000억원 증가했다. 그룹 관리자산(AUM)은 457조7000억원으로 증시부진으로 인한 투자자예수금 및 주식 등 WM 위탁자산 감소에 따라 3월 말 대비 10조8000억원 감소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32%, NPL Coverage Ratio는 222.4%를 기록했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하고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1500억원 규모의 보유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서영호 KB금융 재무총괄(CFO) 전무는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KB금융그룹은 올해 누적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것으로, 매크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인 창출력에 기반해 일관되고 차별화된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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