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1일 2022년 2분기 연결기준 487억원의 영업이익을 잠정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425억원) 대비 14.5%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상반기 누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한 881억원, 당기 순이익은 7.4% 줄어든 67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 모두 2분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 실적"이라고 밝혔다.
채권 부문은 금리 상승에 대비하여 선제적으로 보유 채권 규모를 축소해 채권 평가 손실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보유 채권잔고는 올해 6월말 기준 2021년 말 대비 14.2% 줄였다.
IB부문은 올해 2분기 560억원의 순영업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금융 포트폴리오를 선제적으로 조정한 전략이 적중했다고 현대차증권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차증권은 1분기 송도H로지스 물류센터, 2분기 용인 남사 물류센터 매각 등 굵직한 임대 가능 자산 딜을 통해 상당한 수익을 올렸다.
PI(자기자본투자) 부문 역시 6월 매각 완료한 해운대 신라스테이 지분 매각 수익 인식 등 기 투자한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거둬들인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48%가량 증가한 순영업수익을 달성했다.
거래대금 감소에 따라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등 리테일 부문 실적이 감소했지만, 다른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의 효율성을 평가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연 환산 추정치)도 약 9.2%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채권 금리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 축소와 IB부문의 포트폴리오 조정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가 깜짝 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특정 사업영역에 치중하지 않는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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