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매물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서초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 24개 자치구의 집값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용산 정비창 개발 등 굵직한 개발호재가 있었던 용산구, GTX 등 교통호재로 ‘강남불패’라는 용어까지 만들어냈던 강남구와 송파구 등 강남 지역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났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3%) 하락폭 유지했다. 수도권(-0.04%→-0.05%) 및 서울(-0.03%→-0.04%)은 하락폭 확대, 지방(-0.02%→-0.02%)은 하락폭 유지(5대광역시(-0.04%→-0.05%), 8개도(0.01%→0.01%), 세종(-0.14%→-0.16%))됐다.
시도별로는 전북(0.10%), 제주(0.02%), 강원(0.01%), 충북(0.01%), 경남(0.01%) 등은 상승, 경북(0.00%)은 보합, 세종(-0.16%), 대구(-0.13%), 인천(-0.07%), 전남(-0.06%), 대전(-0.05%) 등은 하락했다.
노원구(-0.10%)는 상계동 대단지 위주로, 도봉구(-0.10%)는 쌍문ㆍ방학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9%)는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 거래 발생하며, 은평구(-0.07%)는 진관동 등에서 입주물량 영향으로 매물 누적 지속되며 하락하는 등 강북 전체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서초구(0.03%)는 반포동 재건축이나 (준)신축 위주로 상승하며 서울 내 유일하게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0.03%)는 잠실ㆍ신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강남구(-0.01%)는 개포ㆍ수서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고 매수세 감소하며 강남 전체 하락세가 지속됐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폭 역시 지난주와 동일한 –0.04%였다. 이천시(0.23%)는 정주여건 양호한 갈산ㆍ송정동 위주로, 평택시(0.07%)는 평택ㆍ지산동 중저가 위주로 상승세 지속중이나, 전반적으로 매수 심리 위축되며 광주시(-0.21%)는 태전ㆍ역동 위주로, 수원 영통구(-0.19%)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화성시(-0.16%) 매물 적체로 하락세 지속되며 경기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4%→-0.04%) 및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1%→-0.02%)은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6%→-0.06%), 8개도(0.04%→0.03%), 세종(-0.21%→-0.15%))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였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월세선호 현상 등으로 전세수요 감소하고 매물 증가하는 가운데 상대적 가격 수준 높은 단지 위주로 매물이 적체된 결과로 풀이됐다.
노원구(-0.05%)는 월계ㆍ중계동 상대적 고가 단지 위주로, 종로구(-0.05%)는 창신동 주요 단지 위주로, 용산구(-0.04%)는 도원동 구축 위주로, 서대문구(-0.04%)는 미아ㆍ북아현동 위주로 매물 증가하며 강북권 전체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남(0.00%)ㆍ서초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세가 지속된 가운데 송파구(-0.01%)는 잠실동 주요 단지와 신천동 등 재건축 위주로, 강동구(-0.01%)는 천호ㆍ암사동 구축 위주로 하락. 양천구(-0.05%)는 목동신시가지 위주로, 금천구(-0.03%)는 독산ㆍ시흥동 위주로 매물 누적되며 하락세 지속되며 강남권 전체 하락폭도 확대됐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5%에서 이번주 –0.13%까지 줄었다. 신규 입주물량 영향 등으로 매물 적체 지속되며 연수구(-0.24%)는 연수ㆍ옥련동 위주로 매매가격 하락과 동반하여, 중구(-0.20%)는 중산동 (준)신축 위주로, 서구(-0.16%)는 가정ㆍ당하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3%를 유지했다. 이천시(0.32%)는 직주근접 수요 있는 백사면ㆍ부발읍 위주로, 안성시(0.13%)는 공도읍ㆍ중리동 중저가 위주로, 안산 상록구(0.09%)는 정주여건 양호한 성포ㆍ본오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수원 영통구(-0.27%)ㆍ양주시(-0.24%) 등에서 하락폭 확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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