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세 시장의 경우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며 매물은 늘어나는데 수요는 줄어드는 현상이 나타나며 역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하락폭 확대됐다. 수도권(-0.03%→-0.04%) 및 서울(-0.02%→-0.03%)은 하락폭 확대, 지방(-0.01%→-0.02%)도 하락폭 확대(5대광역시(-0.04%→-0.05%), 8개도(0.02%→0.02%), 세종(-0.17%→-0.15%))됐다.

강북의 경우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고 매물 누적현상이 보이는 가운데, 서대문구(-0.06%)는 홍은ㆍ북아현동 중소형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ㆍ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은평구(-0.05%)는 녹번동 위주로 하락하며 강북 전체 하락폭이 커졌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2%)의 경우 반포동 재건축이나 중대형 위주로 상승했으나, 강남구(0.00%)는 상승ㆍ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됐다. 이 밖에 송파구(-0.02%)는 문정ㆍ잠실ㆍ신천동 주요단지에서 하락했고, 그 외 강서(-0.04%)ㆍ강동(-0.03%)ㆍ영등포구(-0.01%) 등 대다수 지역도 하락하며 강남 전체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0.03%에서 이번주 –0.04%로 하락폭이 커졌다. 직주근접 수요나 개발 기대감이 있는 이천(0.32%)ㆍ평택시(0.10%) 등 일부를 제외하면 시흥시(-0.20%)는 월곶동 중소형 단지 및 배곧동 위주로, 광명시(-0.16%)는 일직ㆍ소하동에서 지난해 급등 피로감 보이며, 의왕시(-0.15%)는 매물 적체 영향 있는 포일동 등 위주로 하락하는 등 경기 전체 하락폭 확대는 막지 못했다.
매물 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주 –0.16%에서 이번주 –0.18%로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17%에서 –0.15%로 하락폭이 줄었지만 여전히 급매 거래가 발생하며 하락세는 이어졌다.
같은 기간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1%→-0.01%)은 하락폭 유지,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5대광역시(-0.06%→-0.07%), 8개도(0.05%→0.04%), 세종(-0.30%→-0.31%))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1%를 유지했다. 높은 전세가격 부담과 금리인상 우려 속에 매물은 소폭 증가했으나, 전세의 월세 전환 움직임 속에서 수요는 감소하며 서울 전체가 2주 연속 하락했다.
중랑구(0.01%)는 묵ㆍ상봉동 중저가 위주로 소폭 상승했으나, 서대문구(-0.04%)는 충정로 일대나 북가좌ㆍ남가좌동 위주로 매물 적체되며 하락했고, 마포구(-0.03%)는 성산동 구축이나 아현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구(0.02%)는 학군수요 꾸준한 대치ㆍ역삼동 (준)신축 위주로 상승했으나, 서초(0.00%)ㆍ송파(0.00%)ㆍ강동구(0.00%)는 대체로 혼조세 보이고 매물 소폭 증가하며 보합됐다. 그러나 양천구(-0.07%)는 목동신시가지 일대 구축 위주로 하락폭 확대됐고, 강서구(-0.02%)는 방화ㆍ마곡동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하며 강남권 전체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 –0.01%로 하락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09%까지 축소됐다. 연수구(-0.28%)는 연수ㆍ옥련동 위주로 매매가격 상승과 동반하여, 서구(-0.1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 있는 가정ㆍ당하동 위주로, 중구(-0.14%)는 매물적체 지속되는 운남ㆍ중산동 위주로 하락하며 인천 전체 하락폭은 지속됐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 하락폭은 지난주와 동일한 –0.02%였다. 이천(0.30%)ㆍ평택시(0.13%)는 직주근접 수요 및 매매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나, 수원(-0.15%)ㆍ양주(-0.14%)ㆍ화성시(-0.06%)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용인 기흥구(-0.08%)는 구갈동 등 구축 위주로, 오산시(-0.07%)는 매물적체 영향 있는 양산ㆍ외삼미동 위주로 하락하며 경기 전체 하락세는 유지됐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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