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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증권사, 리스크 관리 안정기조 집중 [금융 하반기 경영전략 키워드]

기사입력 : 2022-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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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마침표…고객수익률 만전
생산성·자본효율성 제고 총력전

사진제공= 각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각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2022년 하반기를 맞이하는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주요 경영전략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다.

유례없는 유동성이 가져다 준 금융투자업 호황 국면이 마무리되고 있는 만큼, 확장보다는 안정 지향에 중점을 두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3일 증권업계를 종합하면, 국내 증권사들은 대다수가 2022년 연초 세운 경영 로드맵을 바탕으로 하반기 전략 방향을 추진하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 통화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촉발된 물가급등 같은 대내·외적 경제여건 악화 속에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가 예상 수준을 웃돌고 있어서 당초 계획보다 리스크 관리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증권사는 단기 시장성 차입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는 조달과 운용 간 미스매칭이 존재하므로 유동성 리스크 관리가 핵심으로 꼽힌다. 주가연계증권(ELS) 자체헤지 관련 마진콜 리스크 방지 노력도 필요하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채권 등 우발채무도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 금리상승, 주가하락에 따라 보유하고 있는 채권과 주식의 평가손은 이미 증권업에 감익 부담으로 간주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수익률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회장은 이미 신년사에서 “올해는 유동성 장세가 마무리되고 경제성장이 둔화될 전망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 역량과 인프라를 동원해 고객 투자수익률 제고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업무 전 부문 관련 프로세스와 시스템을 적극 재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위험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도 올초 신년사에서 리스크 관리를 지속가능 성장 근간으로 꼽은 바 있다.

NH투자증권도 고객중심 기조에 무게를 두고 있다. 정영채닫기정영채기사 모아보기 NH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성장은 지속되겠으나 그 속도의 감소가 예상되고, 유동성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자산가격에 미치는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모든 운영체계는 고객가치 제고를 중심으로 세워지고 행해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정림닫기박정림기사 모아보기·김성현 ‘투톱’ 대표이사 사장이 이끄는 KB증권도 경영환경 불확실성 지속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연초 수립한 ‘리스크 관리 기반 손익 안정성 확보 및 경쟁력 제고 전략’ 추진을 이어간다.

KB증권 측은 “기존 경영전략과 목표를 일관되게 추진하되,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모니터링하면서 리스크 관리 비중을 높이고 있다”며 “생산성 및 자본효율성 제고를 주요 키워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면서도 사업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게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하반기에 증권사 최초로 펀드 직접 수탁 비즈니스 개시를 예정하고 있다. 업계 최상위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에 특화된 수탁사를 목표로 선제적 입지 다지기에 나선다.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대신증권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금융과 부동산을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견고히 하고 있다. 하반기에 증권과 자산신탁 등 그룹 시너지를 활용해 ‘대신 글로벌 코어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증권업계 공통 관심사로는 하반기 확정기여형(DC형) 퇴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에 도입되는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이 꼽힌다.

‘연금부자’를 다수 배출한 미국, 호주 등 연금선진국을 벤치마킹해서 고객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게 핵심 과제다.

증권사들은 실적배당형 상품 제공 역량을 바탕으로 연금 사후관리 서비스까지 준비 태세 갖추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 밖에 가상자산(코인), 비상장주식 등 다각화되는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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