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강 회장은 출근 첫날인 지난 8일부터 본점으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다. 6월 7일 자로 임명된 강 회장은 앞으로 3년간의 임기 동안 산업은행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산업은행 본점의 부산 이전을 놓고 노사 갈등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해당 건은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전날 산업은행 노조는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산업은행 지방이전 반대 대정부 투쟁 선포식’을 개최했다.
김동명닫기김동명기사 모아보기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산업은행의 본점 소재지는 법에서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불법적으로 산업은행을 지방에 보낸다면 한국노총은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 철회를 약속받을 때까지 투쟁을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산업은행의 인재 이탈도 속도가 붙고 있다.
최근 산업은행은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 10명과 변호사 자격 소지자 5명을 신입 행원(5급)으로 채용한다는 공고를 올렸다. 현재 면접 등 채용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정기 공개채용 시즌도 아닌 상황에서 다수의 전문인력을 신입으로 모집하는 일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채용을 두고 직원 이탈에 따른 인력 공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강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산업은행 구성원과 함께 마주하고 있는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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