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형도 신한금융투자 글로벌주식팀 책임연구원은 이날 ‘글로벌 신재생 Weekly’ 보고서를 통해 “태양광 모듈업체 중 탑 픽(top pick·최우수) 기업인 케네디언솔라(CSIQ·Canadian Solar Inc)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매출액은 컨센서스(Consensus·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 5% 하회했으나 판매 가격 인상, 환율 변동에 따른 차익, 배터리 판매량 증가로 주당 순이익(EPS·Earnings per share)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guidance·실적 전망치)는 22~23억달러(약 3조원)를 상회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수소 업체인 ‘플러그 파워’(Plug Power) 주가는 15.8달러(약 2만100원)다. 수소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 사슬) 중 수소 생산·운반·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모두 수직계열화를 완료했고, 미국에 그린 수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쓰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해 수소 트럭과 항공기 출시를 앞둔 상태다.
최근 주간 상승률을 보면 태양광 업체들의 성장은 확연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NASDAQ·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 지수와 수소(HDRO), 풍력(FAN), 태양광(TAN) 관련 상장지수펀드(ETF·Exchange Traded Fund) 섹터 지수 추이를 비교해 보면 ‘나스닥(+0.1%) < HDRO(+2.5%) < FAN(+5.4%) < TAN(+5.6%)’로 태양광 섹터가 가장 증가율이 가파르다는 것이 확인 가능하다.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태양광주들의 상승 폭은 두드러지고 있다. 가격(Price) 면에서는 글로벌 전력가 상승으로 모듈(module) 업체들의 판가 인상이 지속되고 있고, 판매량(Quantity) 면에서는 유럽에서의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비용(Cost)에 있어서도 양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양전지에서 빛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는 작은 실리콘 결정체들로 이뤄진 ‘폴리실리콘’(polysilicon) 가격이 하반기까지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데다 변동성이 축소되면서 발전소 발주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함형도 연구원은 태양광 관련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권고했다. 현대 글로벌 태양광의 올해 PER 전망치는 18배로, 지난 2019년 25배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크게 낮은 상태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