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자산운용은 24일 ‘아리랑(ARIRANG) Fn K리츠’(종목코드: 429740) 부동산상장 지수투자신탁(ETF)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또는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를 말한다.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주식 시장에서 리츠는 인플레이션 헤지(hedge‧위험회피)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배당 가능한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기 때문에 안정적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상장한 상품은 국내 상장한 순수 리츠로만 구성돼 있어 리츠에만 집중 투자할 수 있다. 주요 구성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대표 박래익) ▲롯데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대표 오남수) ▲SK리츠(대표 신도철) ▲코람코에너지리츠 등이며, 총보수는 연 0.25%다.
이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순수 리츠로만 구성해 총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받은 분배금 중 배당소득세가 15.4%에서 9.9%로 분리과세돼 절세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위성 제조와 발사, 운영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과 차세대 모빌리티(Mobility·이동성)인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iSelect우주항공&UAM’을 출시하기도 했으며, 최첨단 산업과 친환경 미래산업 핵심원료인 희토류와 전략자원을 생산·정제·재활용하는 글로벌 핵심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글로벌희토류 전략자원기업MV’을 내놓기도 했다.
이달 초에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려운 글로벌 부동산이나 인프라, 인수·합병(M&A·Mergers And Acquisitions) 등 대체자산에 간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매출 또는 운용자산의 최소 75% 이상을 대체자산으로 구성된 미국 상장 대형 기업 10종목에 투자하는 ‘대체투자’(Alternative Investment)‘ ETF를 선보였다. 상품 이름은 ‘아리랑(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종목코드: 426410) ETF다.
김은총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솔루션사업본부 대리에 따르면 해당 상품 역시 변동성이 심한 최근 증시 상황 속 코스피 대비 10%가량 아웃퍼폼(outperform‧실적 상회) 하는 수익을 거두고 있다.
조만간 노출형 ‘아리랑(ARIRANG)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Standard And Poor’s)500(UH)’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기존 동일 지수 추종 ETF보다 낮은 총보수를 책정하면서 원·달러 환율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국내 최초로 ‘환 헤지형’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 상품 출시로 달러 강세 국면 추가 수혜를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환헤지는 환율에 따른 변동성을 없애고, 환노출은 환율 변화를 그대로 노출시키는 ETF라고 이해하면 된다.
오는 7월 ‘디폴트 옵션’(Default option) 도입을 앞두고 2030~2060년까지 전 연령대의 은퇴시점에 맞게 투자하는 ‘아리랑(ARIRANG) TDF(Target Date Fund) 액티브 2030/2040/2050/2060’ 출시도 바쁘게 준비하고 있다. 디폴트 옵션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별도로 운용 방법을 고르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사전에 지정된 포트폴리오로 운용되도록 하는 제도다.
김 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일반 TDF 펀드보다 3분의 1 수준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 중”이라며 “은퇴자산 마련에 있어 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수로 인한 성과 차이가 확연하게 커진다는 점에서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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