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재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를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이 첫 방한 일정으로 평택캠퍼스를 찾는 것은 한미 반도체 동맹 관계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초기부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미국으로 옮기기 위해 공급망 재편을 강조해왔다. 지난해 반도체 공급망 회의를 열고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미국 내 투자를 요청했다. 당시 한국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만 초청받았다.
또 올해 3월에도 반도체 공급망 대책회의에 외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를 초대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삼성전자 텍사스 반도체 공장 투자를 통해 20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테일러시에 건설될 신규 라인은 올해 상반기 착공해 오는 2024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다.
바이든 대통령의 평택캠퍼스 방문에는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대통령도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양국의 공조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삼성에 자국 내 투자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평택캠퍼스에서 한미 정상을 직접 맞이해 회사의 시설과 기술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 외에도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DX사업부문장(부회장),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 DS부문장(사장),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등 임원 100여 명이 집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또 올해 3월 삼성전자에 합류해 북미법인 부사장을 맡고 있는 마크 리퍼트 전 주한대사도 동행한다.
당초 이 부회장은 오는 20일 재판 일정이 있었지만, 오늘(19일) 진행된 ‘회계 부정·부당합병’ 관련 1심 속행 공판에서 이 부회장의 20일 공판 불출석을 허가했다. 해당 공판은 속행된다.
앞서 이 부회장은 전날(18일) 오후 평택캠퍼스를 찾아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대비한 사전 점검 및 준비 작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평택캠퍼스를 찾은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다음 날인 21일 저녁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에도 참석한다. 이날 만찬에는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5대 기업 총수와 6대 경제단체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그간 사법 리스크로 경영 전면에 나서지 못했던 이 부회장의 경영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취업제한 및 사법 리스크 등으로 현장경영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을 시작으로 이 부회장이 현장경영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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