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유안타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롯데칠성음료의 1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 6263억원, 영업이익 597억원을 기록했다”며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6%, 85%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컨센서스(Consensus‧증권가 전망치 평균)를 35%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38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 증가한 328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의 경우 원부자재 가격이 오른 가운데서도 1년 전에 비해 2.0%포인트(p) 향상된 8.4%로 집계됐다.
박은정 투자분석가는 “음료 시장은 5% 성장 추산되지만, 롯데칠성음료는 12% 성장하면서 점유율이 전반적으로 확대됐다”며 “특히 제로 탄산 시장 확대와 레귤러(중점) 제품의 견고한 수요로 탄산 매출이 18% 고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주류 부문 역시 두 자리 수 성장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키웠다. 주류 부문 매출은 1942억원, 영업이익은 2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1%, 134% 증가했다.
박 투자분석가는 “주류시장은 기저효과(기준 시점의 위치에 따라 경제 지표가 실제 상태보다 위축되거나 부풀려진 현상)와 가격 인상, 가수요 등으로 약 1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되는데, 롯데칠성음료는 21% 성장하면서 점유율이 확대됐다”며 “가동률 개선을 통해 원가율이 대폭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5.3%p 개선된 11.1%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연간 매출이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이 2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칠성음료가 제시한 가이던스(Guidance‧자체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박은정 투자분석가는 “음료와 주류가 각각 8%, 16% 성장할 것으로 가정했다”며 “제로 탄산 시장의 확장성과 주류시장의 본격적인 물량 증가 효과를 감안하면 (이 같은 전망치도)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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