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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감소 2차전지·리오프닝주 주목 필요…펀더멘털 중요도↑"- 유안타증권

기사입력 : 2022-04-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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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강도 낮아지면 수급개선 기대…대차잔고 감소도 시그널"

자료출처= 유안타증권 리포트(2022.04.06) 중 갈무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출처= 유안타증권 리포트(2022.04.06) 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유안타증권은 6일 공매도 강도의 완화, 대차잔고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난 종목은 공매도 거래가 청산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2차전지·리오프닝 관련주 등이 거론됐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날 주식시장 투자전략 리포트에서 "공매도 주문은 매도 주문과 구분이 되기 때문에 공매도 물량에 대해서는 집계가 가능하지만, 상환매수(숏커버) 주문은 매수 주문과 별도로 구분되지 않는다'며 "공매도 잔고의 변화와 대차잔고의 변화를 통해 힌트를 얻는 것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1년 5월 3일 공매도 재개 이후 코프시 공매도 거래대금은 일평균 4480억원 수준으로, 거래대금 대비로는 3.5% 수준을 기록중이다.

종목별로는 공매도의 영향을 크게 받은 종목도 있지만, 증시 전체로는 크지 않은 숫자다. 시가총액 대비로 보면 0.02% 수준이다.

공매도가 가장 활발했던 기간은 2022년 3월 7일~3월 14일 이었다. 5일간 일 평균 7485억원, 거래대금 대비로는 6.0% 수준의 물량이 공매도로 출회됐다. 당시 코스피 지수는 평균 2650pt로 최저점 수준을 찍었다.

김 연구원은 일간 단위로 봤을 때 1월 27일과 1월 28일을 주목했다. 코스피 지수의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 중 저점 기준 연중 최저치를 각각 기록한 날이다. 적어도 해당일 공매도에 나선 투자자는 적어도 공매도로는 수익을 얻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가 증시의 방향성을 바꾸지는 못하는데, 기본적으로 공매도 거래대금 자체가 크다고 볼 수 없으며, 증시가 상승하는 구간이나 고점 영역에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이라며 "공매도는 하락을 예상해서 미리 던져지는 것이 아니라, 하락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헤지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제시했다.

공매도 잔고는 상장주식수의 0.01% 이상의 공매도 잔고를 보유한 경우에만 보고 의무가 있기 때문에, 실제치와는 다소 괴리가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공매도 잔고 대신 활용할 수 있는 것은 공매도 강도의 변화로, 공매도의 강도가 낮아진다는 것만으로도 수급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수급이 개선된다는 것은 곧 해당 종목에 대한 펀더멘털의 중요도가 높아짐을 뜻한다"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공매도가 감소한 종목 가운데 2차전지주와 리오프닝 관련주가 다수 발견되고 있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목했다. 주목할 종목군으로는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호텔신라, OCI 등이 거론됐다.

김 연구원은 "여기에 대차잔고의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이라면, 해당 종목에 대한 공매도 거래가 청산되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가 상승이 동반된 종목이라면, 그 가능성은 보다 높게 평가된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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