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월 수익률 –3.57%…'마이너스'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민연금 총 기금 운용수익률이 올해 2월 말 현재 마이너스(-)에 그쳤다. 국내외 증시 변동성 확대 여파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본부장 안효준)는 2022년 2월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 전체 수익률은 연초 이후 –3.57%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월별 누적 수익률이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자산 별로 금액가중수익률 기준 국내주식 –7.19%, 해외주식 –6.52%에 그쳤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주식은 미 연준(Fed)의 통화 긴축 가속화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국내채권은 –1.64%, 해외채권은 -1.99%였다.

국민연금은 "국내 및 해외채권은 각국의 통화정책 경계감과 공급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가파른 금리 상승세를 보였다"며 "이로 인한 평가손실금액 증가로 수익률이 하락했다"고 제시했다.

대체투자의 경우 1.23%를 기록했다. 대체투자자산의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한 외화환산이익으로 인한 것이며,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국민연금 기금자산 평가액은 2022년 2월 현재 918조1960억원이다.

금융부문 비중을 보면 국내주식 16.8%, 해외주식 26.2%, 국내채권 36.3%, 해외채권 7.1%, 대체투자 13.5%, 단기자금 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