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는 지난 19일 국내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인수하고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DL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는 포승그린파워 지분 63.3%를 950억 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포승그린파워는 DL에너지의 자회사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윤춘성 대표의 친환경 경영 확대 의지 또한 이유로 꼽힌다. 윤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PBAT) 친환경 원료·발전·자원순환·탄소 저감 등 친환경 사업 본격화를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대표적인 육성 소재인 PBAT는 지난해 11월 SKC, 대상과 함께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비닐봉투, 위생장갑, 빨대, 농업용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해당 법인은 올해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LX인터 측은 “해당법인 투자는 PABT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원료 및 소재 분야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관 품목 및 전후방 영역으로 진입을 검토하는 등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주총에서도 윤 대표는 친환경 사업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해당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그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니켈 광산에 대한 개발·투자를 본격화하고, 바이오매스 발전·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와 물류센터 개발 및 운영과 같이 향후 유망한 영역에서 신규 수익원 육성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그룹의 핵심계열사로서 사업 가치 제고와 신성장 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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