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춘성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친환경’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친환경 원료·발전·자원순환·탄소 저감 등 친환경 사업 본격화를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LX인터는 합작법인에 360억 원 출자해 지분 30%를 취득했다. PBAT 양산 기술과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SKC, 바잉 기반 PBAT 원료를 제공하는 대상과 함께 LX인터는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제품의 판매를 담당한다.
해당 법인은 내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7만t 규모의 국내 최대 PBAT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 이는 글로벌 탑급의 생산량이다. LX인터 측은 “해당법인 투자는 PABT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원료 및 소재 분야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관 품목 및 전후방 영역으로 진입을 검토하는 등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에너지·팜 부문의 실적이 반등한 것도 LX인터의 친환경 드라이브에 호조가 될 것으로 보인다. LX인터 에너지·팜 부문은 지난해 3분기 1457억 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ㅎ 적자를 기록했던 2019년(24억 원 영업적자), 2020년(175억 원 영업적자) 대비 매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매출도 2018년(8934억 원) 이후 꾸준히 증가,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694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상승에 기인한다. 제품 가격은 지난 2020년 12월부터 상승이 시작, 지난해에는 가파르게 올랐다. 석탄의 경우 지난해 9월 톤당 184.72달러의 제품 가격을 기록했다. 2020년 1월(톤당 68.87달러)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팜오일(말레이시아 링킷을 원화로 환산)도 톤당 124만2183원으로 2020년 1월(톤당 83만5635원)보다 48.65%(40만6548원) 가격이 올랐다.
민유성 한국신용평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LX인터는 지난해 에너지·팜 부문 등의 호조로 이익 창출력이 대폭 확대됐다”며 “지난해 말에도 석탄 가격, 물류시황 강세가 유지돼 실적 상승 행보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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