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는 지난달 30일 ‘한글라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국유리공업’ 인수를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코리아글라스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유리공업 지분 100%를 5925억 원에 인수한 것. 지난해 12월 인수 MOU 체결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주식매매계약이다.
LX인터 관계자는 “한글라스 인수를 기점으로 다양한 소재 분야 시장 진입을 가속화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며 “LX인터는 소재 분야 사업영토 확대 과정에서 유리 산업을 하나의 신사업으로 낙점, 높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한국유리공업을 인수했다”고 덧붙였다.
윤춘성 대표는 친환경 소재 육성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는 생분해 플라스틱(PBAT) 친환경 원료·발전·자원순환·탄소 저감 등 친환경 사업 본격화를 중점 추진사항으로 꼽았다. 대표적인 육성 소재인 PBAT는 지난해 11월 SKC, 대상과 함께 생산·판매를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PBAT는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으로, 땅에 묻으면 6개월 안에 자연 생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비닐봉투, 위생장갑, 빨대, 농업용 필름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해당 법인은 올해 상업생산을 목표로 연산 7만t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 중이다. LX인터 측은 “해당법인 투자는 PABT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 원료 및 소재 분야 사업 기회를 선점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연관 품목 및 전후방 영역으로 진입을 검토하는 등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표는 올해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재선임안이 통과, 오는 2025년까지 LX인터를 이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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