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그룹은 15일 헬로네이처를 BGF네트웍스의 종속회사로 편입시키고 B2B 사업으로 전환시킨다고 밝혔다.
BGF그룹은 이를 통해 헬로네이처가 주력하던 새벽배송 사업을 종료한다. 대신 기존 역량을 활용해 프리미엄 신선식품 소싱 및 공급, 차별화 상품 개발, 온라인 채널 제휴 판매 등으로 사업 영역을 조정한다.
BGF 관계자는 "그 동안 실적이 저조했던 헬로네이처 사업 구조를 재편해 재무 건정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동시에 온·오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해 그룹 차원의 비즈니스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벽배송 시장 성숙기 접어들어…롯데온도 관련 서비스 중단
BGF그룹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까닭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끝나고 새벽배송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BGF 관계자는 "새벽 배송 특성상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며 "특히 기존 이커머스 업체 외에 대형 유통업체까지 뛰어들어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앞서 롯데온도 새벽배송이 더 이상의 경쟁력을 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오는 18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쇼핑은 새벽배송 대신 바로배송에 집중한다.
BGF그룹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신성장 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경쟁우위를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 새로운 소비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며 고객 만족, 시장 선도, 주주가치 실현 등을 위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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