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월(1.70%)보다 0.02%포인트 오른 1.72%로 집계됐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1.44%에서 1.50%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2019년 6월부터 새로 도입된 '신(新) 잔액기준 코픽스'는 연 1.17%로 0.04%p 높아졌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가 포함된다.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기타 예수금, 기타 차입금과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이번 코픽스에는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이 반영되지는 않았다. 기준금리 인상분은 이르면 다음달 코픽스에 반영되면서 더 가파르게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수신금리가 높아지고 이와 연동하는 코픽스와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차례로 인상된다. 시중은행들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수신금리를 올리고 있다.
이날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3.90~6.45%로 집계됐다. 지난 11일과 비교하면 상단 금리가 각각 0.19%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다.
차주들의 이자 상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전체 잔액 가운데 금리 상승에 따라 이자 부담이 커지는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6.1%다. 은행 외 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비중도 같다고 가정할 경우 대출금리가 기준금리와 마찬가지로 0.25%포인트 오른다면 차주의 이자 부담은 약 3조3000억원 불어나는 것으로 추산된다. 차주 1인당 약 16만원 수준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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