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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지명…방산업계 "수출 확대 기대" 

기사입력 : 2022-04-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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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수위, 10일 후보자 발표 "군사·국방 정책 전문가" 
방산업계 "천궁II·K9 장갑차 등 작년 수출 기조 지속 전망"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이미지 확대보기
이종섭 국방부장관 후보자.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윤석열닫기윤석열기사 모아보기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 국방부장관으로 이종섭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명했다. 방산업계는 문재인 정부 들어 이어진 방산 수출 강화 기조가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는 10일 차기 국방부장관 후보자로 육사 40기 이종섭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명했다. 1962년생인 이 후보자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참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육군 제7군단장(중장), 합참차장(중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을 맡고 있다. 인수위 측은 군사작전과 국방 정책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동맹국과의 긴밀한 공조를 이뤄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 후보자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방산업계는 새 국방부장관이 등장했지만 문재인 정부의 수출 강화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방산업계는 지난해와 올해 천궁-II, K-9장갑차 등을 수출했다. 특히 천궁-II는 4조여 원의 수출 규모를 기록하고, 다기능레이더 수출을 기록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보였다.

지난 1월 UAE국방부와 총 4조여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천궁-II. 사진=LIG넥스원.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월 UAE국방부와 총 4조여 원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천궁-II. 사진=LIG넥스원.


노르웨이·폴란드 등 새로운 수출 성과도 기대되고 있다. 노르웨이는 지난해 70여대 규모의 신형 전차 도입 사업을 시작했고, 폴란드도 전차 800대를 새로 확보하는 '울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호주에서도 새로운 장갑차 수출 계약 성사 또한 기대되고 있다. 다목적 경전투지 FA-50, 고등훈련기 T-50 역시 각각 말레이시아, UAE(아랍에미레이트)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

방산업계 한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말기인 지난해부터 국내 방산업계의 수출 성과가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야전사령관 출신인 새로운 국방부장관이 등장했지만 방산업계의 수출 강화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방부장관보다도 방산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방위사업청장"이라며 "정부가 바뀌면 방위사업청장도 바뀔 수 있어 업계는 그 부분에도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 정부 기조가 아직 다 드러난 것이 아니어서 장관 성향과 함께 이를 지켜봐야 한다"며 "곧 나올 취임사 등을 통해서 향후 정부의 방산업계에 대한 방향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해 방산업계 수출을 이끌었던 LIG넥스원(대표이사 김지찬)와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어성철)은 지난해 어닝 서프라즈를 기록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972억 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 한화시스템은 전년보다 20.7% 늘어난 1120억 원을 보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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