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는 지난 1일 이집트 국방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 금액은 약 2조 원(1조9954억 원)으로 K9 자주포 해외 수출 역사상 가장 크다. 이번 계약을 통해 K9 자주포는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에 이어 아프리카까지 방어 영토를 넓히게 됐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을 포함해 최근 K-방산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선 5세대 장갑차 대형 수출 계약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K9 자주포를 수출했던 호주가 오는 2분기 장갑차 교체사업 우선 협상 대상자를 발표한다. 이 사업은 약 5조 원 규모로 추정되며, 한화디펜스의 5세대 장갑차 ‘레드백’은 지난 2019년 9월 해당 사업 최종 2개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 방산업계는 지난해 12월 K9 자주포 수출 계약이 레드백이 호주 장갑차 교체사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육군 기계화 부대의 노후화된 장갑차 탑재 4.2인치 박격포를 대체하기 위하기 위한 사업이다.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를 보유하고 화력지원능력을 향상시킨 120밀리 자주박격포를 확보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무기는 지난 2014년부터 한화디펜스가 완성 체계 및 차량체계를 개발한 장비로, 한화디펜스의 K200A1 궤도형장갑차에 자동화된 120밀리 박격포를 탑재해 기존 박격포 대비 사거리를 2.3배, 화력을 1.9배 증대시켰다. 기존 박격포 운용인력의 75% 수준(중대 기준 32명 → 24명)으로 운용이 가능해져 미래 군 구조개편에 따른 운용인력 감소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