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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정답이다-현대중공업] 정기선, HD현대 새깃발 ESG 리딩기업 도약

기사입력 : 2022-03-28 00:00

(최종수정 2022-03-28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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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 맞아 수소 등 친환경 강화
현대重지주 등 상장사 5곳 첫 女사외이사

[ESG가 정답이다-현대중공업] 정기선, HD현대 새깃발 ESG 리딩기업 도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고 정주영 창업주가 울산 미포만 백사장에서 태동시킨 현대중공업그룹.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3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조선사업과 중공업을 중심으로 현재 위치에 오른 현대중공업그룹은 이제 고 정주영 창업주 손자인 정기선닫기정기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지휘로 초일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50년을 시작한다.

현대중공업그룹 새로운 리더십인 정기선 사장의 ESG 경영 핵심은 ‘친환경’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조선을 비롯해 에너지·건설기계까지 ‘친환경’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올해가 ‘2030 친환경 초일류 기업’ 도약을 위한 ESG 경영 원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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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는 이런 그룹 비전이 잘 나타난 자리였다. CES 2022에서 정 사장은 ‘미래 개척자(Future Bulider)’라는 화두를 꺼냈다.

그는 “세계가 성장하는데 토대를 구축해 온 현대중공업그룹의 지난 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가올 50년은 세계 최고의 미래 개척자가 돼 더 지속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그리고 더 포용적인, 그래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조선 사업은 현대중공업 ESG 경영 성과가 가장 뚜렷한 분야다. LNG(액화천연가스)·수소 등 친환경 선박 개발, 해양 수소 밸류체인 구축 등에 나선다. 친환경 선박의 경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LNG선을 필두로 수소·암모니아선 개발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 조선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설계 기본인증(AIP)을 한국 선급으로 획득했고, 지난해 3월부터는 한국선급과 함께 수소선 세계 첫 국제표준 개발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수주를 독과점하고 있는 LNG선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연료엔진 선박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양 수소 모빌리티는 조선 계열사뿐만 아니라 에너지·전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전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각 계열사별 역할분담을 통해 그린수소를 해상에서 생산·저장한 후 육상으로 운반해 차량용 연료 등으로 판매하거나, 전기로 전환할 수 있는 독자적인 사업구조와 기술력을 갖춘다. 현대오일뱅크가 블루수소 등 수소 생산을 담당하고,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 계열사가 운반을 담당하는 등 해양 수소 모빌리티를 구축한다.

정 사장이 직접 육성한 건설기계부문 또한 친환경 역량을 높이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6월 친환경 모델 시리즈인 ‘A시리즈’를 선보였다.

신형 6~5t급 굴착기 9개 모델과 휠로더 4개 모델을 선보인 A시리즈인 유럽 배기가스 규제인 ‘스테이즈5’를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엔진을 탑재했다. 작업장 주변 위험을 사전에 감지해 알려주는 ‘레이더시스템’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도 높였다.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9월 협력사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등 협력사 지원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현대건설기계는 중소 제조 협력사 ‘MES(생산관리시스템)’ 구축과 고도화 작업에 필요한 기술과 비용 등을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낮은 신용 등급 때문에 대출을 받지 못하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자금은 지원한다. 한국조선해양 등 조선 계열사들은 협력사 등록프로세스, 구매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들의 ESG 경영 지원을 펼친다.

안전 경영에서도 적극적 행보를 걷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별로 전담조직, 노사 조직 최대 10명이 참여하는 안전 주요 의사결정기구를 단독 운영한다. 칭찬 문화 조성, 생산 직군별 조직 활성화 활동, 심리 상담실 및 마음 건강 프로그램 등 차별화한 임직원 복지 정책을 수행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2일 열린 한국조선해양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전문 경영인 체제를 공고히 했다. 주총에서 정 사장이 가삼현 부회장과 함께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에 취임하고, 기존 대표이사였던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이 해당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주총을 통해 현대중공업그룹은 ‘권오갑-가삼현-강달호-정기선-조영철’로 이어지는 5인 전문 경영 체제가 확고해졌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ESG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해당 위원회는 ESG 전략방향, 계획 및 이행 관련 사항 심의, 회사의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 심의, ESG 역량 개발 및 내재화 등을 위한 사항에 대한 논의, 기타 위원회에서 지속가능경영 관련 심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부의한 사항 등을 의결·심의한다.

특히 남성 중심 보수적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 이사를 대거 선임한다.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일렉트릭 등 상장사 5곳이 여성 사외이사 1명씩을 선임한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지수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를, 한국조선해양은 조영희 엘에이비파트너스 파트너 변호사, 현대중공업은 판사 출신 박현정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선임한다. 현대미포좃헌은 김성은 경희대 회계세무학과 교수를, 현대일레트릭은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전 국회의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한다.

한편, 현대중공업지주는 사명을 ‘HD현대’로 변경한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새로운 사명은 친환경 에너지, 자율운항 등 회사의 미래 지향점을 담고 있다”며 “이번 사명 변경을 계기로 투자형 지주회사로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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