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주총 결과 금호석화 측이 제시한 안건은 기대 이상의 압도적인 표 차이로 가결됐다. 배당은 사측이 제안한 보통주 1만원, 우선주 1만50원안이 통과됐다. 사외이사 선임 안건안 사측의 박상수, 박영우 후보가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박상수 선임안도 가결됐다. 금호석화 측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회사측 안에 대한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경영권 분쟁을 일단락 짓고, 회사의 실적 및 기업 가치로 평가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주주들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라며 “금호석화 임직원들은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기업가치 제고와 ESG 강화를 통한 주주가치 향상에 매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경영 분쟁을 일단락 지은 금호석화의 경영 초점은 올해부터 어려움이 예상되는 ‘NB라텍스’ 부진을 대체할 먹거리 발굴이다. 증권업계는 지난해까지 금호석화의 실적을 이끌었던 글로벌 NB라텍스 시장이 공급과잉으로 실적이 급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NB라텍스의 공급과잉으로 금호석화는 올해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라며 “지난해 2조40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달리 9000억 원~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한다”고 예측했다.
박준경 부사장은 이런 어려움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타개할 방침이다. 박 부사장과 함께 경영을 이끄는 백종훈 금호석화 부사장은 올해 주총 모두 인사말을 통해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에 발맞춰 친환경,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신규 시장을 적극 발굴해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내연기관 축소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메가 트렌드에 대응한 올바른 방향을 설정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방법은 M&A다. 박 부사장은 1조 원 이상의 신사업 확보를 위해 M&A 시장에 적극 뛰어들 계획이다. 관심 사업은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바이오·친환경 소재 등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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