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이사 백종훈)은 17일 글로벌 양대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와 글라스루이스가 금호석화가 제안한 배당안과 사외이사 선임안에 대해 ‘찬성’의 뜻을 내비쳤다고 밝혔다. ISS와 글라스루이스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의결권 행사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의결권 전문사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의결권 행사에 자문을 담당하는 ISS와 글라스루이스 모두 회사 측 안을 지지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번 주총 표 대결에서 회사 측 안건 통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철완 전 상무는 해당 제안에 대해서 금호석화 측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ISS와 글라스루이스가 찬성한 이익 배당안과 달리 보통주 주당 1만4900원 우선주 주당 1만4950원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주가 하락 원인으로 배당과 자사주 소각 부족을 꼽았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화는 여러 가지 주주친화적인 정책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주가는 15만원대로 폭락했다”며 “금호석화 자사주 소각 규모는 다른 회사 대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주총을 통해 사외이사 2명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1명 선임, 제 45기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4개의 안건을 의결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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