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생인 문홍성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는 행정고시 31회 재경직에 합격한 뒤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장,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2010년 박용만닫기박용만광고보고 기사보기 전 두산그룹 회장의 러브콜을 받고 두산으로 온 그는 이후 국제금융 전문가로 두산그룹 전략기획실에서 전무와 부사장, 두산경영연구원 대표를 맡았다. 2019년에는 ㈜두산 지주부문 CSO(Chief Strategy Officer : 최고 전략 책임자)를 담당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두산 CBO로 재직하고 있다.
새로운 사내이사가 되는 문 사장은 로봇·모빌리티 등 박정원 회장의 ‘뉴두산’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이 지난해 10월 지주 조직 산하에 있던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을 ㈜두산 사업부문 산하 조직으로 이관해 문 사장의 지휘를 받도록 조직 체계를 바꿨기 때문이다.
문 CBO가 올해부터 본격 진두 지휘하는 로봇과 모빌리티의 경우 지난 2010년대 후반부터 두산그룹이 육성을 시작한 분야다. 지난해 4월 TFT를 설립한 수소와 마찬가지로 성과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DMI(대표이사 이두순)도 최근 수소 모빌리티 선점을 위한 제품을 출시, 문 사장의 미래 사업 육성의 한 축을 담당한다. DMI는 지난해 4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한 수소드론 ‘DS30W’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리튬이온전지 배터리 대비 장기간 비행과 성능 유지 기간이 길다. DMI 측은 “DS30W는 기존 드론 대비 최대 4배 장기간 비행이 가능하며, 약 10분 이내 간편한 충전과 1000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며 “DMI는 수소 동력 드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유럽 수출길에 나서는 등 수소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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