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10일 더글러스 짜이(Douglas Tsai) 푸본 파이낸셜 홀딩스 부사장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지난해 8월 푸본그룹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PE)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20%를 인수했다. 당시 어피너티PE가 상장 지연을 이유로 투자금 회수를 요구했는데, 푸본그룹과 현대커머셜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어피너티PE 지분 전량(24%)을 매입했다.
현대카드 지배구조에 변화가 생기자, 지난달 18일 어피너티PE 한국 부대표 출신의 정익수 이사는 임기 1년을 남겨둔 채 현대카드 사외이사에서 중도 퇴임했다.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웨이민 보험 대리회사 프로덕트 매니저를 지냈으며, 지난 2020년 7월부터 푸본 홀딩스 부사장을 맡고 있다.
이로써 현대카드 사외이사 총 5명 중 1명이 푸본그룹 인사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조성표 후보는 1958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KAIST) 경영과학 석사와 연세대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경북대 경영학부(회계) 교수이며,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한국회계학회장을 역임했다.
결과적으로 전체 이사진은 5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3년 3월까지 임기인 김의철 어피너티PE 한국 전무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연태훈 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어피너티PE 소속의 김의철 이사가 이달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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