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회계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일부 회계법인들의 감사품질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금융위는 올해 회계산업의 정책과제 4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품질관리수준이 높은 감사인이 보다 많은 상장회사를 감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을 제시했다. 감사인의 품질관리 역량을 감사인 점수에 반영하고 품질관리체계가 우수한 회계법인을 감사인 군 분류에서 우대하게다는 계획이다.
외에도 ▲ESG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한공회, 회계기준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해외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회계개혁의 추진경과를 바탕으로, 회계개혁의 연착륙을 위한 다양한 정책 과제들에 대해 제시했다.
한국회계기준원은 원칙 중심의 K-IFRS 특성으로 인한 지침 해석 및 실무 적용 어려움에 대한 해소방안을 발표했다.
회계기준이 미비한 분야 혹은 지침 해석의 다양성이 있는 분야는 질의·회신 확대 및 임시 기준서 개발 등을 통해 회계처리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소규모 상장기업의 회계부담 완화를 위해 회계기준 해석과 처리를 도와줄 ‘중소기업 지원 데스크’를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회계업권에서는 원칙 중심의 K-IFRS 특성을 감안한 예방적·계도적 회계감독 확대, 감사품질 우수법인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비상장 중소기업에 대한 감사기준 및 절차 완화 등을 건의했다. 또한, 코로나 상황 악화로 인한 감사업무 수행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지난해와 같이 사업보고서 등의 제출 지연에 대한 행정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이에 고 위원장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기업과 회계법인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불가피한 사업보고서 제출 지연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제재를 면제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항상 시장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해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예린 기자 yr040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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