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HMM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7조3775억 원으로 전년 9808억 원 대비 652.21%(6조3967억 원) 급증했다. 매출액은 13조7941억 원, 당기순익은 5조3262억 원이었다. HMM 측은 ”컨테이너 시황 강세 지속에 따른 매출 증대가 이뤄졌다“며 ”신조선 인도·투입 등을 통한 원가구조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저도 매우 긍정적으로 예측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HMM의 영업이익 10조원대까지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HMM 올해 영업이익을 10조2035억 원으로 전망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HMM 영업이익은 10조20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8% 급증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계약 특성으로 인해 올해 운송할 계약 물량의 운임을 선제적으로 확보한 것에 기인한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SCFI(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 : Shanghai Containerized Freight Index) 지수는 올해 초에도 5000선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SCFI 지수는 4980.93이다. 지난해 12월 31일(5046.66)보다 소폭 낮은 지수지만, 여전히 높은 지수를 기록 중이다.
지역별로는 주요 타깃 지역인 미주서안·유럽·중동의 올해 1분기 SCFI의 지수가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높다. HMM에 따르면 미주서안·유럽의 올해 1분기 SCFI 지수는 각각 7980, 7784, 중동은 3673을 기록 중이다, 이는 전년 동기 (4020, 4115, 1731)보다 2배 가량 높다.
HMM 측은 ”올해 상반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오미크론 확산, 미-중 갈등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상존한다“며 ”현재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에서 건조중인 1만3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이 오는 2024년 상반기에 인도 완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MM은 다음 달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신임 사장으로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를 선임한다. HMM은 지난 11일 김 전 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산업은행 등 HMM 채권단이 김 전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내정한 것은 그가 상선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 리더이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5월 45세에 현대글로비스 수장에 취임한 그는 2017년 말까지 약 10년간 현대글로비스를 이끌었다.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재임 당시 김 전 사장은 사업 다각화에 힘썼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2014년 BMW, GM, 도요타 등 완성차 운송 업체 ‘아담폴’ 인수다. S-OIL과 1000만 톤의 원유 수송 계약과 중고차 경매 역시 김 전 사장이 추진했다. 선박관리 회사인 유수에스엠 인수 또한 실시, 현재의 현대글로비스 사업 현황을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내정자는 지난 1990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모비스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했다. 그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10년간 보좌한 뒤 현대모비스 기획실장, 현대자동차 그룹 비서실장 등 요직을 거쳤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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