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지난해 매출 3조5524억원, 영업이익 2969억원을 달성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매출 4.8%, 영업이익 9.1% 증가한 수치다. CJ ENM 측은 "미디어와 음악 부문의 고성장으로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풀이했다.
티빙 등 고성장 힘입어, 연간 최대 영업이익 달성한 미디어 부문
먼저 미디어 부문은 연간 기준 최대 영업이익인 16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은 1조7745억원을 실현했다. CJ ENM은 티빙 유료 가입자가 직전 분기 대비 18.9% 증가했고 디지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7% 늘어나는 등 고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다만 4분기에는 편성 확대로 인한 제작비 증가와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93억원의 영업 손실을 보였다. 매출은 3.4% 늘은 4892억원이다.
올해 미디어 부문은 '우리들의 블루스(노희경 극본)', '환혼(홍자매 극본)' 등 톱 작가의 작품과 예능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광고 및 판매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티빙도 '방과후 전쟁활동', '괴이' 등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하고 글로벌 브랜드관에 입점시키는 등 가입자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모바일 중심 투자로 다소 아쉬운 성적 보여준 커머스 부문
커머스 부문은 지난해 매출 1조3785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8%, 33%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2% 하락한 3746억원, 영업이익은 40%하락안 294억원이다. CJ ENM 측은 "모바일 중심 투자와 TV채널 운영 비용 등 고정 비용 증가 영양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음악 부문은 미소, 영화 부문은 울상
음악 부문은 지난 2021년 매출 2819억원, 4분기 매출 985억원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7% 올랐다.영화 부문은 지난해 매출 1174억원, 영업손실 282억원을 기록했다. 라이브러리 수출과 미국, 터키 등 해외 프로젝트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미국에서 개봉한 'Hide & Seek' 등의 극장 매출이 부진했다.
CJ ENM 관계자는 “올해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로 채널 시청 점유율 및 티빙 유료 가입자 증가 등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CJ ENM은 보통주 1주 당 210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금 규모는 약 435억원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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