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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실적] 카카오, 연매출 '6조' 클럽 입성…사상 첫 주주환원정책 발표

기사입력 : 2022-02-11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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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6조1361억·영업익 5969억 원
톡비즈·결제·클라우드 사업 호조
영업비용 전년 대비 50% 늘어…인건비 투자 증가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3년간 지속 시행

카카오 연간 실적 추이. 자료=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 연간 실적 추이. 자료=카카오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카카오(대표 여민수, 조수용)가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6조원을 넘겼다. 주력 사업인 광고의 견조한 실적과 물론 신사업인 콘텐츠·게임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또 올해부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매출 6조1361억 원, 영업이익 596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 31% 증가한 수준이다. 순이익은 1조39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8.1%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8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108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198억 원으로 흑자전환 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1조48억 원으로 집계됐다.

톡비즈(광고사업) 매출은 47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포털비즈 매출은 1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3991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결제 사업의 성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클라우드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한 7803억 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은 21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뮤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2027억 원을 기록했다. 미디어 매출은 8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게임 매출은 모바일 게임 ‘오딘’의 출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급증한 2768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1조6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상여 등 일회성 비용 증가, 인건비와 투자 증가 등이 영업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연간 영업비용은 5조53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 카카오이미지 확대보기
▲ 조수용(왼쪽),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사진 = 카카오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처음으로 시행한다. 향후 3년간 카카오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에서 30%를 재원으로, 이중 5%를 현금배당, 10%~25%를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한다.

또한 향후 3년동안 최소한의 기본 주당 배당금을 유지하며 회사 성장에 따른 추가 배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자사주 소각과 특별 자사주 소각을 합산해 총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앞으로 다양한 사회구성원과 상생하기 위해 지속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펼치고,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 확장과 차세대 기술 경쟁력 확보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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