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GS리테일(대표이사 허연수닫기허연수기사 모아보기)이 지난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6월 진행한 홈쇼핑과 합병으로 외형은 커졌지만 내실이 울상이다. 코로나19로 주 사업부인 편의점 부문이 부진했으며 홈쇼핑 성장세도 여의치 않다.
GS리테일이 지난해 실적을 8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 2021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한 9조7657억원,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2083억원을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2% 오른 7868억원을 달성했으나 이는 지난 6월 합병한 GS홈쇼핑의 수치가 반영됐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상황이 어렵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오른 2조6545억원, 영업이익은 0.9% 하락한 250억원을 실현했다. 당기순손실 276억원이다.
편의점 오미크론으로 11월부터 집객력 떨어져…매출 주춤 영업이익 감소
GS리테일 지난해 4분기 편의점 사업 매출은 1조8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11월부터 편의점 집객이 떨어졌고 광고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편의점 사업부인 GS25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사진은 GS25와 쿠캣이 협업한 편의점 모습./사진제공=한국금융신문 DB
다만 냉장, 냉동, 즉석식품 등 신성장 카테고리 성장이 주목할 부문이다. 신성장 카테고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이 회사는 신성장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쿠캣에 550억원을 투자하며 인수한 바 있다.
수퍼 부문 적자 폭 축소, 호텔은 선방
GS리테일의 지난 2021년 수퍼 사업 총 30개 점포 신규 출점으로 매출 2922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영업 손실도 만회했다. 부진한 점포 폐점, 점포 운영 혁신 활동 등을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다. 영업 적자는 94억원에서 37억원 회복해 57억원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파르나스 호텔은 선방했다.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55.8% 증가한 매출 689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139억원 개선한 10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에도 불구하고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투숙율을 올리고 행사 수요가 늘어난 결과다.
특히 리뉴얼을 진행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지난해 12월 한 달간 투숙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7%p(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 나인트리 호텔도 전년 동기 대비 9.7%p(포인트) 증가한 58.2%의 투숙율을 보였다.
캐시카우로 불렸던 홈쇼핑 마저…영업이익 감소
이미지 확대보기GS홈쇼핑의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0.6%,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사진은 GS홈쇼핑 샤피라이브 모습./사진제공=GS리테일
GS리테일의 캐시카우(cash-cow)로 불렸던 홈쇼핑도 취급액이 감소했다. GS홈쇼핑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1조17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 증가한 326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GS리테일 측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수혜로 기저효과가 높았으며 송출 수수료 인상과 판촉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2021년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통합 시너지 창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편의점 사업부는 우친, 물류센터, 요기요, 부릉 등을 기반으로 치열해지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O4O(반값택배, 픽업, 와인25+ 등) 서비스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수퍼 사업부도 신선식품 강화, 와인25+와 연계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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