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지난해 실적을 8일 잠정 공시했다. 지난 2021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상승한 9조7657억원,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2083억원을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9.2% 오른 7868억원을 달성했으나 이는 지난 6월 합병한 GS홈쇼핑의 수치가 반영됐다.
편의점 오미크론으로 11월부터 집객력 떨어져…매출 주춤 영업이익 감소
GS리테일 지난해 4분기 편의점 사업 매출은 1조8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신장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지난 11월부터 편의점 집객이 떨어졌고 광고판촉비 등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수퍼 부문 적자 폭 축소, 호텔은 선방
GS리테일의 지난 2021년 수퍼 사업 총 30개 점포 신규 출점으로 매출 2922억원을 실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영업 손실도 만회했다. 부진한 점포 폐점, 점포 운영 혁신 활동 등을 통해 판관비를 절감했다. 영업 적자는 94억원에서 37억원 회복해 57억원을 기록했다.특히 리뉴얼을 진행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지난해 12월 한 달간 투숙율은 전년 동기 대비 24.7%p(포인트) 오른 48%를 기록했다. 나인트리 호텔도 전년 동기 대비 9.7%p(포인트) 증가한 58.2%의 투숙율을 보였다.
캐시카우로 불렸던 홈쇼핑 마저…영업이익 감소
GS리테일의 캐시카우(cash-cow)로 불렸던 홈쇼핑도 취급액이 감소했다. GS홈쇼핑 지난해 4분기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0.6% 하락한 1조173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 증가한 3266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GS리테일 측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수혜로 기저효과가 높았으며 송출 수수료 인상과 판촉비가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부진한 2021년 성적표에도 불구하고 GS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와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계획이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는 신년사를 통해 "통합 시너지 창출과 성장 인프라 구축을 위해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편의점 사업부는 우친, 물류센터, 요기요, 부릉 등을 기반으로 치열해지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O4O(반값택배, 픽업, 와인25+ 등) 서비스를 더욱 키울 예정이다. 수퍼 사업부도 신선식품 강화, 와인25+와 연계한 차별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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