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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상장 첫 날 코스피 시총 2위 등극…약세 속 50만5000원 마감(종합)

기사입력 : 2022-01-27 16:37

(최종수정 2022-0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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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초가 대비 15% 하락, '따상' 실패…공모가보다 68%↑
의무보유확약 안된 외인 순매도…거래대금 8조 넘어

한국거래소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시초가 확인 후 기념촬영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번째)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01.27)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거래소는 27일 LG에너지솔루션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기념식을 개최했다. 시초가 확인 후 기념촬영에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 ,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왼쪽에서 여섯번째) / 사진제공= 한국거래소(2022.01.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상장 첫 날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 이후 상한가)'에는 실패했으나 공모가보다 70%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59만7000원)보다 15.41% 하락한 50만500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30만원) 대비해서는 68.3% 상승했다.

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못 미치면서 따(더블)도 달성하지 못했고, 이후 약세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 수급을 보면 이날 외국인이 1조4000억원 수준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걸지 않고 기관 배정을 받은 외국인의 물량 출회로 풀이된다. 개인도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3조원 넘는 순매수로 물량을 다 받아냈다. 특히 연기금의 순매수가 컸다.

이날 기관의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LG에너지솔루션이 차지했다. 반면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1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 이름을 올렸다.

종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 시가총액은 118조1700억원 규모로, 상장일에 SK하이닉스(82조6000억원)을 제치고 삼성전자(425조6000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총 2위에 등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증시 입성으로 LG그룹 합산 시총도 237조3000억원 규모로 삼성그룹(656조4000억원)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첫 날 하루 거래대금은 8조800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이다.

연준(Fed)의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다소 매파적(통화긴축 선호)로 해석되면서 이날 국내증시는 '검은 목요일'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75포인트(-3.50%) 하락한 2614.49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약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1조6000억원), 개인(-1700억원)이 동반 순매도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기관은 1조800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76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0위권 내 모든 종목이 하락불을 켰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73% 내린 7만13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86포인트(-3.73%) 급락한 849.23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3600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반면 개인(3200억원), 기관(160억원)이 각각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코스피 20조2500억원, 코스닥 8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에 달러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1원 오른 1202.8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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