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까지 국내 증시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로 역대급 흥행을 기록한 만큼 상장 첫 날 주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되고 상한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신규 상장해서 거래를 시작한다.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격인 30만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우선 전기차 시장 수혜주라는 성장성과 함께, 유통 가능한 물량이 전체 상장 주식의 8.85%로 적어 주가가 단기 급등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전날까지 메리츠, SK, 유진, 유안타, 한국 등 증권사들이 내놓은 적정 주가 수준은 39만원에서 61만원까지 분포돼 있다.
이른바 '따상'에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공모가(30만원)보다 160% 오른 78만원이 되는데, 공모주 투자자의 경우 주당 48만원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최근 국내외 증시에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냉각되고 있는 점은 주가 상승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에 발표된 미국 연준(Fed)의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3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사돼 긴축 부담이 있다. 또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위험도 하방 압력 요인이 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2차전지(배터리) 제조업체다. 최대주주는 LG화학(81.8%)이다.
LG에너지솔루션 기준 시가총액은 공모가(30만원) 기준 70조2000억원이다. 상장 직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톱 3로 입성하는 것이다. '따상'에 성공하면 코스피 시총 톱2도 가능하다. 이럴 경우 LG그룹의 그룹주 시총 순위도 SK그룹을 제쳐 삼성그룹에 이어 2위를 넘볼 수 있다.
상장 초기 주가의 오버슈팅이 예상되면서 시장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초기 8.85% 밖에 안 되는 낮은 유통비율과 패시브 자금 매수에 따라 주가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며 "경쟁사 CATL 대비 시총/Capa, 시총/매출액, 시총/영업이익 등의 지표는 장기적으로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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