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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행장 “하나은행도 예·적금 금리 올린다”… ‘최대 0.3%p↑’

기사입력 : 2022-01-1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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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따라 22개 수신상품 금리 인상

신한·우리은행도 최대 0.4%포인트 금리 올려

KB국민‧NH농협은행은 금리 인상 시기 논의 중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하나은행이미지 확대보기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하나은행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한국은행(총재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4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올리면서 시중은행이 발 빠르게 예‧적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닫기박성호기사 모아보기)은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예‧적금 등 총 22개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30%포인트(p) 인상한다.

인상하는 상품은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 ▲내맘적금 ▲하나의 정기예금 등 7종이다. 기본금리를 0.25%~0.30%p 상향 조정한다.

이에 따라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45%에서 최고 연 2.70%로,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75%에서 최고 연 3.00%로 금리가 변경된다.

서민 목돈 마련 지원을 위해 상대적으로 한도가 높은 ‘내맘적금’은 13개월 이상 정액적립식 상품의 기본금리가 0.30%p 오르고, 나머지 예‧적금 상품 15종은 오는 20일부터 기본금리가 0.25%p씩 상향된다.

‘에너지챌린지 적금’(만기 1년 기준)의 경우 최고 연 4.10%에서 연 4.35%로, ‘하나의 여행 적금’은 최고 연 2.70%에서 최고 연 2.95%로, ‘하나원큐 적금’은 최고 연 2.60%에서 최고 연 2.85%로 최고금리가 각각 0.25%p 인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발맞춰 예‧적금 수요자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손님들의 자산증식에 도움 되고자 금리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도 수신 금리를 인상했다.

신한은행(은행장 진옥동닫기진옥동기사 모아보기)은 17일부터 정기예금과 적립식 예금(적금) 36종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했다.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0%로, 자영업자 목돈 마련을 돕는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올랐다. 아울러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0%p 증가한 최고 연 2.60%로,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설계크레바스 연금예금’ 금리는 0.30%p 인상된 연 2.15%로 변경됐다.

우리은행(은행장 권광석닫기권광석기사 모아보기)도 이날 18개 정기예금과 20개 적금 금리를 0.10%~0.30%p 상향 조정했다.

1년 만기인 ‘원(WON) 적금’은 최고 연 2.40%로, 우리은행의 대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상품인 ‘으쓱(ESG) 적금’은 1년 만기 기준 최고 연 1.25%에서 1.55%로 금리가 0.30%p 올랐다. ‘슈퍼(Super) 정기예금’ 금리는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1.45%에서 1.70%로 0.25%p 상승했다.

현재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과 NH농협은행(은행장 권준학)도 수신금리 인상 시점과 폭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기준금리 인상 때 은행권이 예‧적금 금리 인상폭을 최대 0.40%p로 결정한 만큼 이번에도 비슷하게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맞춰 고객을 위해 예‧적금 금리를 빠르게 올리게 됐다”며 “고객의 안전한 자산관리를 위해 다양한 예‧적금 상품과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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