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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오스템임플란트 편입 펀드 판매 중단…은행권 촉각

기사입력 : 2022-01-06 12:38

(최종수정 2022-01-07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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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에서 터진 1880억원 규모 횡령 사건의 여파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오스템임플란트가 편입된 펀드 상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 '삼성코스닥1501.5배레버리지증권(주식-파생형)CE펀드' 등 투자 자산에 오스템임플란트가 1주라도 담긴 77개 펀드의 판매를 중단했다.

하나은행은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해당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를 작년 말 종가로 기준가격에 반영하고 있어 향후 거래재개 시 기준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사후관리 차원에서 해당 펀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안내했다.

이어 “다만 추가 납입과 자동이체는 가능하니 향후 투자 결정 시 관련 내용을 참고하라”고 밝혔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주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적으로 투자자 보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들도 오스템임플란트를 편입한 펀드 상품의 신규가입 중단 여부를 검토하거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은행권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신용위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오스템임플란트에 내준 3000억원 규모의 대출과 관련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추후 신용등급 수시평가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나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신중한 분위기다.

신용등급 수시평가는 정기평가와 별개로 기업 환경에 중대한 변화가 생겼을 때 등급을 재평가해 변경하는 것이다. 재평가 결과 신용등급이 낮아지면 은행들은 추가 담보 요구, 금리 인상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빌려준 돈을 회수할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오스템임플란트의 은행권 차입금 규모는 총 3025억원이다. 이중 올해 9월 이전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차입금이 1085억원 상당이다.

차입액을 은행별로 보면 우리은행 1073억원, 산업은행 804억원, 수출입은행 250억원, 신한은행 212억원, 기업은행 193억원, KB국민은행 46억원 등이다. 작년 3분기 이후 오스템임플란트의 차입금 상환 규모에 따라 현재 기준 대출 잔액은 다를 수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오스템인플란트가 차입금 절반가량을 상환하면서 현재 기준 536억원의 잔액이 남아 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자금관리 직원이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해 코스닥시장에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앞서 지난 3일 오스템임플란트는 자사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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