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세 LG전자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장은 4일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을 공개하고 차세대 자발광(自發光) TV 시장 선도를 위한 사업 전략을 밝혔다.
올레드 TV는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이미 대세가 됐다. 소니, 파나소닉, 필립스 등 최상위 라인업으로 올레드 TV를 선택한 브랜드도 20개 이상으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총 800만대 규모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는 140억 달러(약 17조원)에 육박한다.
LG전자는 ▲차세대 올레드 기술 선도 ▲세계 최대·최다 라인업 ▲TV를 뛰어넘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등을 앞세워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레드 TV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 라인업 공개
LG전자는 올해 세계 최대인 97형 올레드 TV를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했다. 벽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화면을 통해 자발광 올레드만의 압도적 화질을 보다 몰입감 넘치게 즐길 수 있다.세계 최소 42형 올레드 TV도 선보인다. 기존 48형 올레드 TV와 함께 세컨드 TV나 게이밍 TV 수요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LG전자는 △97△88△83△77△65△55△48△42형까지 업계 최다 라인업을 구성했다.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사용하는 LG 올레드 에보(OLED evo)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LG전자 독자 영상처리기술이 적용돼 기존 모델 대비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 올레드 에보 라인업은 작년 1개 시리즈 3개 모델(77·65·55G1)에서 2개 시리즈 11개 모델(97·83·77·65·55G2, 83·77·65·55·48·42C2)로 대폭 늘린다. 차세대 올레드 기술을 본격 하방 전개하고 라인업을 순차 확대해 많은 고객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LCD TV에서도 기존 TV를 넘어선 디자인과 활용도를 갖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LG 스탠바이미를 올해부터 해외 시장으로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10년의 노하우와 데이터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web(웹)OS 22는 ‘개인화’를 기반으로 진화한다. 고객이 계정을 선택하면 그간의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 두 대 이상의 TV 화면을 연동해주는 기능(일부 모델은 미지원)도 새롭게 적용한다. 셋톱박스를 연결한 거실 TV에서 보던 드라마를 셋톱박스와 연결되지 않은 침실 TV에서도 그대로 이어볼 수 있다.
스마트 TV 콘텐츠와 서비스도 지속 고도화하고 있다. 대표 콘텐츠인 무료방송 서비스 ‘LG 채널’은 글로벌 25개국에 총 1900여개의 채널을 제공한다. 또 엔비디아 지포스나우, 구글 스타디아 등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올레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올레드 갤러리 앱도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LG전자는 올레드의 강점을 앞세워 △데미안허스트(Damien Hirst) △쿠사마야요이(Kusama Yayoi) △뱅크시(Banksy) △이우환 등 세계적 현대미술 거장들과 협업하는 올레드 아트(OLED Art)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LG전자는 F.U.N(First·앞선, Unique·독특한, New·새로운)의 관점에서 고객경험(CX·Customer Experience)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LG 올레드 TV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새로운 감동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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